대한민국 최초 막걸리분야 식품 명인
금정산성토산주 대표 유청길

부산의 대표 전통주 금정산성토산주 유청길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3년 12월 3일 대한민국 최초 막걸리분야 식품 명인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해발 400m인 금정산 기슭의 기후와 맑은 물, 500년 전통의 족타식 누룩을 직접 만들어 금정산성막걸리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금정산성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어머니(전남선)에게 누룩 만들기와 막걸리 제조방법을 자연스럽게 전수받았습니다. 많은 시간과 제조과정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우리의 맛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로 금정산성막걸리를 생산 보급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지키겠다는 고집 하나로
대를 이어온 결실, 식품명인 유청길

식품명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기능인의 명예를 위하여 지정하여 보호·육성하는 제도입니다.  전통식품과 전통식품 외의 일반식품 등 두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품명인 제49호로 지정된 유청길 (유)금정산성토산주 대표는 부산을 대표하는 식품명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통식품 명인은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거나 이를 20년 이상 지켜온 이들 가운데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데, 15대째 이 마을에 살아온 유청길 대표는 1,600년대부터 마을에서 내려온 전통누룩 생산법을 지켜온 점과 <금정산성 막걸리>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연, 도쿄 국제식품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홍보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산 통밀을 거칠게 빻아 쪄낸 후 이를 발로 밟아 둥글납작하게 빚어 만드는 전통방식의 누룩은 산성마을이 자랑하는 보배입니다. “산성마을 내에서 누룩을 빚어야 각종 토착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 주세법과 1960년대 누룩제조 금지를 피해 토굴에 누룩을 숨겨가며 명맥을 이어오다 1979년 민속주 1호로 지정되면서야 빛을 보게 됐습니다”